쥘 베른 [지구 속 여행] 김석희님 쥘베른 컬렉션 01


추석이 끝난 어느날 버릇처럼 인터넷 서점을 뒤적이다가,
로마인이야기 도전도 거의 끝나가는 마당이니 다음엔 어떤 시리즈물을 시도할까 고민했다.

김석희 님의 맛깔스런 번역이 늘 좋았던 터라,
키워드를 '김석희'로 하여 검색하여 보았더니,
우연치 않게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이 눈에 띄었다.

국민학교 시절에도 고전 SF 모험소설로 분류되어 있던,
교실 담임선생 책상 옆 학급문고의 대출 1순위 작품집으로 꽂혀있던 기억이 났다.

김석희 님이 2002년부터 쥘 베른에 대한 완역도전이 시작되었고,
소위 쥘 베른 컬렉션이란 소제로 <지구 속 여행>을 그 첫 탐험의 주제로 잡았다.
오케이!    같이 시작해보지 머...

19세기 세계 최고의 작가로 이름을 날린,
현대의 모든 SF 소설작가들의 원형인 쥘 베른의 상상의 세계로의 여행이다.

지구공동화 가설을 바탕으로 지은 <지구 속 여행>은 그의 초기작품에 속하며,
후기 작품과는 달리 쾌활하고 등장인물들의 생기가 넘친다.
주인공들이 아이슬란드 화산분화구를 통해 지구속으로의 탐험이 시작되는 장면은
한편의 코믹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땅속에서의 여행을 보노라면,
일전의 발터 뫼르스의 <루모의 어둠속의 기적> 의 지하세계는 바로,
이 <지구 속 여행> 이 모티프가 되지 않았을까도 생각하게 된다.

이 작품은, 지구공동화 가설과 그 논쟁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지구과학 이론,
룸코르프 램프를 비롯하여 그당시로써는 최신 장비들의 등장,
모험의 발단이 일련의 암호로써 시작되는 작품의 구성,
모험의 일행이 짜여지는 등장인물들의 설정과 조합 등이
현대의 다수의 SF 소설의 원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정도이다.

지하세계에서 인간의 미이라만 발견하는 것에서 모험이 그치고 마는 것은
상당한 아쉬움이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어렸을 적 우리의 상상은 얼마나 높은 하늘을 날 수 있었던지... 
 
Marked Line
 
Et quacumque viam dederit fortuna sequamur.(운명이 이끄는 곳이라면 어디든 기꺼이 따라가리라.)  (P.102)

이러한 식으로 거대한 석탄층이 형성되었다. 하지만 산업화한 나라들이 조심하지 않으면, 이 거대한 석탄층은 3백년도 지나기 전에 과소비로 고갈될 것이다.   (P.173)

2006.11.29


by 노암 | 2007/12/03 17:58 | Book_Lif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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